야-마토3◀ 나오는대로나뱅크 경이 알아서 하시오 변화를 제일 먼저 눈치 챈 사람은 다름 아닌 팽대형이었 다. 처음에는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촛불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야-마토3 검한수는 마른 장작처럼 기세를 올리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. 그리고 그의 이마에 조금씩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. 야-마토3 우웅! 야-마토3 갑자기 검한수의 애검 적성이 나직한 울음을 터트렸다. 검한수의 머릿속에 단사유의 말이 떠올랐다. 야-마토3 눈을 감지 마라. 기백(氣魄)이다. 사자보다 강렬하게 기백을 토해 내라. 야-마토3 네가 물러나면 종남의 검이 운다. 네가 투쟁을 하면 종남의 검이 너 에게 길 길을 알려 줄 것이다. 야-마토3 검의 길은 투쟁(鬪爭)의 길이다. 싸우고, 또 싸워라. 야-마토3 네 놈에 물들인 피만큼 너의 성취는 높아질 것이니. 그것이 검을 든 무인의 숙명이다. 야-마토3 '부탁한다, 적성! 나에게 검의 길을 알려다오.' 우우웅! 야-마토3 검한수의 중얼거림에 적성의 울음이 더욱 짙어졌다. 그와 함께 검한 수의 검 끝이 요동치기 시작했다. 야-마토3 이제까지 잠자고 있던 종남의 전설이 강호에 재현되려 하고 있었다. 하지만 아직 그 사실을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 야-마토3 쉬릭! 야-마토3 검한수의 검이 뒤집히며 도도하게 선을 그려냈다. 허공 가득 펼쳐지 는 선의 물결이 검의 뒤를 따랐다. 야-마토3 "천하도도(天河滔滔)!" 야-마토3 검한수의 외침이 토해져 나왔다. 그와 함께 천하삼십육검이 그의 검 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보였다. 야-마토3 허공을 가득 덮는 은빛 검의 그림자. 그것은 검기의 발현이었고, 천 하삼십육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. 야-마토3 까가가강! 야-마토3 다시 검과 도가 부딪쳤다. 하나 양상은 조금 전과 백팔십도 달랐다. 어느새 검한수의 검이 팽대형의 도를 압도하기 시작한 것이다. 야-마토3 "크읏!" 팽대형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. 손아귀가 야-마토3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려 오기 시작한 것이다. 야-마토3 "이놈이!" 그의 얼굴이 사납게 일그러졌다. 비록 일시적이긴 하지만 자신이 검 야-마토3 한수와 같은 애송이에게 밀렸다는 사실에 수치심이 발동한 것이다. 수 치심은 곧 분노로 바뀌었다. 야-마토3 "애송이 놈, 죽여 버리겠다. 차핫! 오호란파(五虎亂派)!" 야-마토3 그의 외침과 함께 오호단문도의 절초가 발동했다. 한번 펼쳐지면 상 대의 피를 보기 전까지는 자력으로 절대 걷을 수 없다는 초식이 바로 야-마토3 오호란파였다. 평상시라면 쓰지 않았을 초식이지만 자존심이 상할 대 로 상한 그에게 이것저것 가릴 이성은 존재하지 않았다. 야-마토3 다섯 줄기의 도기가 검한수의 요혈을 노리고 날아왔다. 그러나 검한 야-마토3 수는 추호의 당황함도 없이 몸을 뒤집으며 검을 크게 휘저었다. 쉬익! 야-마토3 그 순간, 그의 애검 적성에서 붉은 기운이 그물처럼 뻗어져 나오며 허공을 덮었다. 천하삼십육검의 초식 중 은하적성(銀河赤星)의 수법 야-마토3 이었다. 야-마토3 촤차창! 오호단문도와 천하삼십육검이 격돌하며 사방으로 거센 기파가 번져 야-마토3 나갔다. 기파 속에서 그들이 움직였다. 야-마토3 거세게 포효하는 호랑이처럼, 천하를 호령하는 바람처럼. 야-마토3 '이것이 검의 길, 이것이 적성이 보여 주는 나의 검.' 검한수는 거센 희열을 느꼈다. 야-마토3 온몸의 신경 한 가닥 한 가닥이 모두 깨어나고 있었다. 검의 길이 느 껴졌다.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검로가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있었다. 야-마토3 그는 알고 있었다. 이것이 진정한 천하삼십육검이라는 것을. 비록 야-마토3 후반부의 초식은 미흡해 온전하게 펼칠 수가 없었지만 전반부만큼은 완벽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. 야-마토3 콰콰콰! 야-마토3 은하적성의 뒤를 이어 뇌성만패(雷聲萬覇)가 펼쳐지고, 천하관통의 초식까